노후준비에 관심이 많은 요즘 대부분의 관심사는 재테크나 연금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바로 자녀 독립 교육입니다. 자녀를 잘 독립시켜야 부모도 편안한 노후를 맞이 할 수 있습니다. 자녀 독립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인이 되어도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하는 자녀는 노후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캥거루족'이라는 말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아는 단어입니다. 독립할 나이가 되어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살면서 경제적으로 의지하는 20~30대를 일컫는 말입니다. 요즘에는 40대 캥거루족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캥거루족과는 좀 다른 경우로 독립할 나이가 되었는데 취업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석사, 박사 혹은 유학 공부를 하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물론 학비는 부모의 몫이지요. 사업을 하는 자녀들도 처음부터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사업자금으로 시작하면서 부모에게 의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잘되면 다행인데 계속해서 실패를 할 경우 본인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뿐만 아니라 부모의 노후 망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녀가 독립하지 않고 여러 가지 형태로 부모에게 경제적 의존을 하게 되면 부모의 노후는 아무리 잘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보장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노후에 찾아올 수 있는 자녀리스크입니다.
노후에 자녀에게 의지하게 될 수 있다!
반대로 부모가 경제적, 정신적으로도 자녀에게 의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녀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녀일에 간섭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하기를 원하는 경우 있습니다.
자녀에게 헌신적인 부모일 수록 더 그럴 수 있습니다. 오로지 인생의 목표를 자녀에게 두고,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두 쏟아부은 부모입니다. 이런 경우 노년이 되어서도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사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녀를 독립시키는 일은 부모도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녀 없이 부부만의 혹은 혼자만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노후는 생각보다 깁니다.
자녀를 잘 독립시키는 것이 결국 모두의 행복이다!
자녀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녀를 독립적인 인간으로 키워내는 것입니다.
TV에서 유명한 바이올린리스트의 현재 근황을 보았습니다.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작은 소도시에서 소박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그런 삶이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천재로 불리면서 음악 연주에만 몰두하다 보니 한 독립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배워야 할 다른 많은 것을 배우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돌아가시고 이제는 남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자기 방을 정리하는 것도 어려워 타인의 손을 빌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분이 병을 앓고 있고, 행복이란 다소 주관적인 것이어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방송을 보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OECD 국가 중 첫 월급을 받는 나이가 가장 늦은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라고 합니다. 보통 서양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을 독립하는 시기로 보는 반면, 우리나라는 결혼 시점을 독립시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역사적 배경이나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어느 쪽이 옳고 틀리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형태나 문화가 많이 달라진 요즘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독립된 한 인간으로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가는 자녀가 행복하고, 또 자녀를 잘 독립시키고 자신의 삶을 누릴 줄 아는 노년의 삶이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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